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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 덕후 두 마리, 대체로 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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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로- 2

by 펠넬 2015. 7. 12.

예전에 올렸었던 나츠로- 그림들이 맘에 안들어서 다시 그랴봄.

시간이 갈수록 손도 머리도 점점 더 내 맘대로 안되니까, 가끔씩은 조바심이 난다.
나란 인간은 결국 이 정도인 채로 끝날 모냥인가..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 뭔갈 해본 기억도 없이 그냥 죽어버리는 인생이라니 참 시시하긴 하다.
매번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보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배째라 식의 찌질한 인생..
이라 쓰고 보니, 어제 '한니발'을 본 탓인지 '자네 장기들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며 칼을 들고 뒤에 서있는 렉터 박사를 상상하게 되ㄴ...;
아.. 뇌가 썩고 있나 보다. 배가 아니라 진짜 머리를 갈라야 하나..

 

 

 

 

 

 

<댓글복사>-------------------------------------------------------------------------------------- 

오랫만엔 글 남깁니다효.
이제야 머리 속에 공기가 좀 통하는 건지.....

제 기준에서.....정말 잘 살고 계시는 거야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잘 그리고, 잘 읽고, 잘 쓰고(?), 잘 만들고....
저도 그렇게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인생을 살고 싶으다.
바쁜 듯 돌아다녀도 치즈에 난 구멍 마냥 허접한 저의 일상도 다른 이가 보면 좀 괜찮은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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