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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 덕후 두 마리, 대체로 무해함

palenail58

2015년 3월의 그 곳 어딘지 알아보겠능가. (이게 그나마 제일 근접한 각도) 며칠 전부터 아파트 단지 내 목련이랑 벚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거긴 지금 한창이겠네. 꽃들을 보니, 몇 년 전(..이 아니라 십 년도 넘었고나..ㅜㅜ) 자네랑 학교 주변 사진 찍으러 돌아댕겼던 거 생각이 나서.. 재미삼아 초록창 지도로 학교 검색해 보니 캠퍼스 안까지 꽤 최근 이미지들이 뜨더구만. 정말 몰라보게 변한 곳도 있고, 아직 이렇게 예전 모습이 남아있는 곳도 제법 있더라 . 지구관 근처도 거의 그대로인 듯..ㅎㅎ (지구관 앞 계단에서 궁상떨고 사진찍었던 건 언제였더라..?) 무튼 다시 또 봄이구나.. 싶다. 자넨 어째 마음 좀 추스렸는지.. --------------------------------------------------------.. 2016. 4. 5.
누군가 내게 우주적 농담을 던지는 기분이다 이보세요, 하나도 재미없거든요!! 그게 우주적 농담이든 우주적 비웃음이든... 이쯤 되니, 미친년처럼 아무데나 화풀이 같은 거라도 하고 싶어진다. 딱히 그들의 죽음이 내게 무슨 엄청난 영향을 끼쳐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향이래봐야 단지 그들의 다음 앨범을, 다음 영화를 설레며 기다릴 일은 이제 없을 거라는 정도.. 뭐 그 정도.. 그 정도일텐데.. 목구멍에 뭔가 뜨거운 덩어리같은 게 걸려있는 듯한 이 기분은 나도 설명할 길이 없네. 잘가요, 내 멋진 아저씨.. -------------------------------------------------------------------------------------- watabest 2016.01.19 09:35 정말.....참......보.. 2016. 1. 15.
good bye, bowie.. good bye, my 'starman' 지구에 놀러와 줘서 고마웠고, 부디 앞으로 하게 될 여행 역시 끝내주게 판타스틱한 여행이 되길.. 하.. 그래도 이건 좀 갑작스럽다. 난 새 앨범 아직 듣지도 못했는데...(생일에 맞춰 새 앨범 내놓고, 그 이틀 뒤에 부고를 들려주다니.. 죽는 순간까지도 가차없이 드라마틱하신 양반..ㅜㅜ) 이제 내 인생에서 두근거릴 일이 1/3쯤 줄어들겠구나. 저녁 먹은 게 체한 건지 가슴 언저리가 묵직하게 메인다. -------------------------------------------------------------------------------------- watabest 2016.01.19 09:37 정말 갑작스런. 이 분은 병사....같은 평범(?)한 것과는 너무 연상이 안 된다고 할까요. 불사신, 뱀파.. 2016. 1. 11.
여기, 사진 한 장에 영업당한 1인 추가요 그러하다. 에바 그린이다. 원래 호감이었던 여인이긴 한데.. 존 로건(작가, 프로듀서) 작품들 검색하다 걸린 이 사진에 홀딱 반해서(남자배우도 아니고 여배우 찌푸린 미간에 반하긴 또 처음;;).. 결국 또 드라마 두 시즌을 달렸네. 하아.. 그나마 작년에 시작한 드라마라 아직 두 시즌밖에 안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근데 이 드라마, 에바 팬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 될 듯. 존 로건이 주인공으로 에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더니, 이건 완전히 에바를 위한 에바에 의한 드라마였음. '페니 드레드풀'이라고, 미국 방송사에서 하는 '미드'이긴 한데.. 배경도 영국에 영국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얼핏 보면 영드인가 싶기도 함. 이쯤에서 w양에게도 슬며시 영업의 그물을 던져보네. 시대배경이 무려 빅토리아 시대! 건.. 2015. 12. 13.
내 살다살다.. 홈쇼핑 다시보기라는 걸 보게 되다니.. 채널 걸리는 게 귀찮아서, tv에서도 홈쇼핑 채널은 다 지워놓는 인간인데. 그제 저녁이었나.. 인터넷 들어갔다가 포털 실시간 검색에 '루시드폴 홈쇼핑'이 올라와서, 왠 안어울리는 조합..이러고 클릭했다가.. 뉴스 기사보고 한 번 터지고, 결국 홈쇼핑 페이지 찾아서 사십여분짜리 다시보기 보면서 계속 터짐.ㅎㅎ 안테나..!! 이 요망진 싸람들!!! 귤모자 쓰고 진지하게 신곡 불러대는 조박사나, 옆에서 웃음 참으면서 꿋꿋하게 플래카드(?) 들고 있는 유희열이나, 상담원 배경 페퍼톤즈, 40분 내내 귤까먹고 있던 투진아들, 정승환, 정재형, 박새별, 방청석(?)의 샘김까지.. 다들 너무 웃기고 사랑스러워서 보는 내내 광대가 안내려감. 쇼호스트도 원래 친분이 있었던 건지, .. 2015. 12. 13.